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알렉산드르 멘샤예프(Alexandr MENSHAYEV) 토지자원관리국 부국장 등 카자흐스탄 고위 공무원 15인을 대상으로 '도시 및 지역개발정책' 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후원하는 이번 연수는 '한국의 국토정책 및 도시개발', '경제자유구역사업' 등 도시·지역개발 전반에 대한 이론과 LH가 시행한 분당·판교·아산신도시·청라경제자유구역 등의 선진개발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산업시찰과 용인민속촌 등도 일정에 포함해 다양하고 우수한 한국의 발전상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함께 갖도록 할 예정이다.
LH는 매년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초청해 지난 40년간 신도시 개발과 서민주택건설 분야에서 축적된 선진기술과 풍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해외신도시 수출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LH 미래전략본부 박헌석 본부장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기간 내에 주택 200만호를 건설하고, 분당·일산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를 만든 우리공사의 기술을 잘 전달해 카자흐스탄 도시 및 지역개발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사와 카자흐스탄과 상호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에 287억달러 규모의 한국형 신도시를 수출한 것을 비롯 이달 현재 총 16개국 40개 사업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했거나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