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향후 주식파생상품시장의 전망

입력 2009-1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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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금융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09년 장내 주식파생상품시장은 투자기반의 확충과 연초 변동성의 상승으로 폭발적인 거래를 기록했다.

파생상품거래 예수금은 2008년말 6조5000억원에서 2009년 10월 현재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2009년 KOSPI200 지수선물 연간거래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연초 주식시장의 조정과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선물 시장베이시스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축됐고 이로 인해 차익거래는 단기화, 대규모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KOSPI200 옵션은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증가했다. 개별주식선물시장은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수 종목으로의 유동성 확산이라는 질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ELW시장은 세계 제2위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대형시장으로 성장했다. LP의 경쟁격화로 보다 효율적인 가격형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 연구위원은 "금융위기로 한때 발행규모가 급감했던 주가연계증권(ELS)는 저금리와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금융위기 과정에서 시장충격의 학습효과로 안정성이 강화된 ELS 수익구조가 개발되고, ELS 발행과 운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어 "신용연계 파생결합증권이 급성장함에 따라 ELS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상반기는 출구전략 실행여부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장기간 변동성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공모펀드에 대한 과세문제로 차익거래의 위축과 ETF의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공매도 제한 완화가 이루어질 경우 Long-Short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다.

전균 연구위원은 "KOSPI200 선물 야간시장 개장은 현선물 정규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변동성지수선물 상장으로 파생상품 운용자는 물론 현물투자자들도 변동성 위험에 대한 헤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 ETF의 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신용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증권회사의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IFRS 도입임박과 선물업 진출이라는 시장환경의 변화는 2010년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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