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감 높을 수 있는 아이템 소비사 선호도 높아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욕구가 보다 윤택한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함에 따라 외식시장에서도 고객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특화된 브랜드 전략 뿐 아니라 고객 니즈를 정확하게 꿰뚫어 지역, 가격, 콘텐츠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외식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가격이나 맛 이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식사대용 다이어트식 ‘인기’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거나 맛이 좋은 음식의 수준을 넘어 몸에 좋은 효능을 가진 음식들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노력하지만 포만감을 주지 못하는 생식이나 비스킷류 보다는 배불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에 야채를 위주로 해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은 샌드위치가 20~30대 여성 직장인들이나 여대생들 사이에 식사 대용식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핫샌드위치전문점 ‘퀴즈노스서브’는 기존 샌드위치가 차가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핫샌드위치를 내세워 여성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천연 유산균으로 발효하고 곡물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빵, 와인과 벌꿀 등으로 숙성한 고기, 신선한 야채샐러드, 유기농 커피 등 웰빙 컨셉트를 접목했다.
지방연소 효능이 높은 캡사이신이 풍부해 다이어트 아이템으로 주목받아 온 고추 역시 다양한 요리로 개발되어 선보이고 있다.
퓨전떡찜 전문점 ‘크레이지페퍼’는 전통 궁중음식인 떡찜에 해산물, 갈비 등을 접목한 퓨전떡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스페셜 해물떡찜과 해물떡찜, 등갈비떡찜, 닭날다떡찜, 통낙지떡찜 등 5가지 퓨전떡찜 메뉴가 있으며 매운 맛은 개인 취향과 기분에 따라 1~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떡볶이 자체가 여성들에게 스테디셀러 메뉴인 데다가 일반 분식점과 달리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며 한 끼 식사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여성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최근의 동안 열풍에서 보여지듯 피부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남녀를 불문하고 부쩍 높아졌다. 특히 홍합은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꿔 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식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홍합요리 전문주점 ‘홍가’는 모든 안주 메뉴에 홍합을 이용한다. 커다란 양은냄비 가득 채워 나오는 굵직한 홍합과 시원한 국물, 무한리필까지 가능한 양푼홍합탕은 대표 인기메뉴다.
여기에 매콤한 맛의 매운홍합꽃빵, 날치알과 홍합살을 야채와 함께 싸먹는 홍합골드날치알쌈, 홍합살과 골뱅이, 야채, 쫄면을 넣어 무친 ‘홍합골뱅이쫄면’ 등도 인기 메뉴다.
과일 시럽이 아닌 순수 과육을 얼려서 만든 ‘홍가슬러쉬’, 직접 만든 탄산수에 키위, 레몬, 오렌지 등 생과일을 넣어 만든 ‘생과일사와’ 등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편안한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다
커피&와플 전문점 ‘카페베네’는 인테리어 기능을 겸한 파티션을 이용해 섹션별로 좌석을 나누고 손님들이 독립적인 공간에서 프라이버시도 지키며 휴식과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커피전문점의 딱딱한 나무 의자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소파를 준비했고 쿠션 등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 특히 압구정점은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빈티지 스타일의 색다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벽면과 탁자는 나무의 질감을 투박하게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세련됨을 풍기고 감각적인 회색빛 시멘트벽이 특징이며 지하 1층은 북카페로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여러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다.
카페베네는 원산지 고유의 맛이 살아있는 싱글 오리진 커피와 정통 유럽식 벨기에 와플을 비롯해 유지방 함량이 낮은 이탈리아 수제 아이스크림인 젤라또, 번 빵 등 다양한 고급 디저트를 갖추고 여성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다섯 가지 곡물을 이용해 만든 ‘오곡베네스또’, ‘홍삼오곡베네스또’ 등은 다른 커피전문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웰빙 음료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페형 치킨호프전문점 ‘치킨매니아’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세련된 그린톤과 화사한 파스텔톤이 조화를 이루는 색채, 벽돌을 아치형으로 쌓아 올려 멋을 낸 벽, 꽃무늬가 수놓아진 편안한 패브릭 소파는 치킨집인지 카페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다.
이처럼 레스토랑형 인테리어는 새로운 외식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 충족은 물론 매장 이미지 고급화를 통해 매출 증대에도 톡톡히 한몫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