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하 방폐물공단)이 오랜 논란 끝에 경주 시내권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방폐물공단은 2일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 4주년을 맞아 이날 경주시청에서 민계홍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본사 이전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방폐물공단 본사 후보지로는 시내권에 지어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 복합타운이나 경주 KTX 신역사 역세권, 보문단지 주변 등이 꼽히고 있다.
방폐물공단 측은 본사를 시내권으로 옮기는 대신, 방폐장이 위치한 동경주 지역에는 300억원을 들여 환경친화단지를 조성,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폐물공단은 1단계 방폐장 건설작업에 이어 2단계 처분시설도 조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 이사장은 "지혜로운 선택을 해준 경주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안전한 방폐장 건설과 운영으로 세계적 방사성 폐기물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