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기업 20개사 "파트너 찾아 한국 왔어요"

입력 2009-11-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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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루슨, 휴렛패커드, 모토롤라, 존슨앤존슨 등 미국의 글로벌기업 20개사가 파트너를 찾아 한국을 방문한다.

코트라는 오는 3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하는 '한미 부품소재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에 포춘지 선정 7개사를 포함한 미국기업 20개사가 참가, 국내 부품소재 제조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고 2일 밝혔다.

참가한 미국 기업들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통신장비 분야 기업이 6개사로 가장 많고, 반도체 분야 5개사, 신재생 에너지 분야 4개사, 의료기기 분야 2개사, 기타 3개사로 구성돼 있다.

코트라 측은 이들 20개 기업의 매출액을 합하면 5246억불로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을 초과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특히 3일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푸슨이 통신장비부품 공동개발과 관련 부품구매를 목적으로 국내기업인 OE솔루션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OE 솔루션은 차세대 통신망(FTTH·Fiber to The Home)용 핵심 부품인 트렌시버를 알카텔루순과 공동 개발해 납품하게 되며 2012년부터 매년 3000만 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통신용 반도체 기업 어플라이드마이크로는 국내 엠텍비전과 위성방송 셋톱박스용 핵심 칩을 공동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서 공동으로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다.

에텍비전은 이를 통해 2012년 3천만불, 2013년부터는 1.3억불 규모의 시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세계 최대 스마트 그리드 제조회사인 실버 스프링은 스마트 그리드용 통신모듈 및 스마트미터, 모토롤라는 모바일 장비, IPTV, 스마트홈, 광네트워크, 텍사스 인더스트리먼트는 보안장비용 시스템보드를 공동 개발하여 공급할 한국기업 발굴에 나선다.

코트라 시장개발팀 전미호 차장은 "미국기업과 국내기업간의 공동연구개발, 아웃소싱 등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 행사"라며 "미국 기업은 한국 기업의 부품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을 활용하고, 한국 기업은 기술협력, 투자유치, 글로벌 기업의 해외 판매망 활용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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