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0일(현지시간) 9개 군소은행이 무더기 파산하며 금융위기 이후 하루만에 가장 많은 은행 파산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파산한 미국 은행은 115개로 늘었다.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애리조나주의 뱅크 USA와 캘릴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내셔널뱅크 등 지방은행 9개 은행이 경영파탄으로 파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파산한 미국 내 은행으로는 4번째로 큰 캘리포니아 내셔널 뱅크가 포함됐다.
69개의 지점을 둔 캘리포니아 내셔널 뱅크는 모기지 업체 우선주를 샀다 큰 손실을 봐 결국 파산했다. 이번에 파산한 은행들의 총 자산과 예금은 각각 194억 달러, 154억 달러다. 자산과 예금은 US뱅코프가 전액 인수하며, 파산 처리에 쓰일 FDIC 기금은 25억달러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