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10년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2일부터 중소기업이 수행할 유망기술 개발과제 발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번부터는 수요맞춤형 기술개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개발과제를 수시로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며 "연 1~2회 실시하던 기술수요조사를 '수시'로 개편, 언제라도 수요가 있으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술시장의 수요에 초점을 맞춰 수시접수․수시발굴 제도를 도입하여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경제성이 높은 유망기술 투자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까지 포스코, 삼성전자, KT 등 109개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 국방기술품질원 등 38개 공공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을 통해 수입대체 및 원가절감은 물론,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와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을 기술 중심의 파트너로 인식하는 대표적인 상생협력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기업,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이 2년 이내에 기술개발 가능하고, 수입품의 국산화 개발과 신기술 제품개발이 필요한 개발과제를 발굴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녹색기술, 신성장동력 등 특정분야의 개발과제와 개발기술의 수요처가 많은 과제는 우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