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 8조5460억원..전년동기比 62.5%↑

입력 2009-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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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증가로 주금공 MBS 발행 호조 등 영향

지난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3분기 ABS 발행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3분기 ABS 발행 총액은 8조5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2593억원에 비해 62.5% 급증했다. 이 중 공모 ABS 사채 발행 금액은 무려 45.2%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번 3분기 ABS 발행 특징으로 지난 3월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대폭 증가한데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실제 3분기 ABS 발행 시장에서 수익증권형 유동화증권(MBS/SLBS) 발행 규모는 ABS 발행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은행의 무수익여신(NPL) ABS 발행 역시 증가한 모습이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은행에서 매입한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권을 유동화했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건설 부동산 경기회복 기대로 우량 건설사 중심의 PF ABS 발행 역시 증가했다며 자금조달 비용 절감 등을 위한 항공사, 해운사 등의 장래 매출채권 ABS 발행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4분기에도 시중 은행들이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NPL ABS 발행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민간배드뱅크인 연합자산관리(주)와 캠코도 본격적으로 부실채권 유동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보금자리론 판매 실적 증가로 주택금융공사 MBS 추가 발행에 나설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반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되면서 프라이머리 담보부채권(P-CBO) 발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채 발행 호조 등에 따라 지난해 4분기와 달리 여전사 ABS 발행도 부진할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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