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우수한약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추진
앞으로 한약 제조업체가 한의원 탕제 등의 원료 및 한방제제의 원료로 제조·공급하는 한약의 품질수준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한약 제조업체의 제조 및 품질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관련 업계, 전문가 등과 많은 논의를 거쳐 ‘우수 한약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안을 마련하고, 11월 중 관련업계 등에 의견을 조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준안은 한약재를 표준화된 작업공정과 품질관리를 통해 품질기준에 맞는 한약 또는 한약제제로 제조하는 방안을 규정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기준한약 제조업체는 총 236개소(2009년 6월30일 현재)로 영세한 업체가 많고 적절한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그동안 한약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지 못한 실정이었다.
특히 한약 업계의 경우 영세한 업체들이 많아 의약품과 같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한약 제조의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안 마련을 위해 그간 업계 및 관련단체와 TF를 구성해 논의해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오는 12월에 시범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우수한약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규격품 한약의 품질향상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한약이 공급될 뿐 아니라 한약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