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美 악재에 1580선도 내줘

입력 2009-10-29 09:11수정 2009-10-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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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DP 전망치 하향 조정에 경기불안 심리 글로벌 확산

전일 2% 이상 폭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에 재차 하락하면서 1600선은 물론 1580선 조차 내주고 말았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2.02%(32.50p) 떨어진 1577.2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570선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8월20일 이후 2개월만이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주택판매 지표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이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불안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다우지수 980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60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했다.

전일에 이어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물이 지속되면서 지수는 현재 낙폭을 키우며 1570선 하향 이탈 위협에 처한 상황이다.

외국인이 752억원 어치를 팔면서 지수 급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6억원, 161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낙폭을 줄이기도 힘든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644억원, 205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84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철강금속과 기계, 운수장비가 3~4%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내림세를 보여 POSCO와 현대차, LG화학, 현대중공업이 3~4% 급락중이고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우리금융, LG, 삼성전자우, 삼성화재도 1~2% 낙폭을 기록중이다.

상·하한가 없이 8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52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4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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