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9일 LG화학에 대해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경기의 하락세가 불가피하지만 2차전지 등의 장기적인 비전은 긍정적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26만3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경기는 중국의 NCC 가동률 상승 및 신증설 물량의 가세, 그리고 완공은 했으나 운영미숙으로 정상 가동이 중지됐던 중동 설비들의 정상화 등으로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75.6%를 차지한 화학사업부 영업이익은 4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10년 2분기를 바닥으로 석유화학 장기 비전은 긍정적이다”며 “이차전지와 LCD Glass 사업은 2~3년 내 단기적인 성과를 창출하긴 어려우나 구조 변화와 이를 통한 성장성 확보는 평가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장기 비전에 대한 의견 조정으로 향후 1년간은 석유화학 시황 변화에 주가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