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개 정유사간의 담합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기구인 시민감시단이 만들어진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8일 석유시장을 둘러싼 각종 쟁점사항들에 대해 소비자 스스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임인 '석유시장감시단'을 출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4사의 불공정행위등 소비자권익을 위해 출범하는'석유시장감시단'의 발대식은 오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진행된다.
석유시장감시단은 에너지전문가 및 대표소비자들로 구성됐으며 초대 단장에는 서울여대 송보경 교수가 맡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한된 4개 정유회사간의 담합과 과도한 시장지배 등으로 소비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있다는 인식이 널리 공유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시민의 모임이 주도하고 관련된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감시단을 민간자율로 출범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유시장감시단은 에너지전문가와 대표소비자들로 구성돼 향후 석유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석유 'Watch-Dog'으로서 기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석유시장감시단은 석유시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과 의구심을 정리해 4대 쟁점으로 분류하고 향후 보다 중립적이면서도 공정하게 이 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비판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석유시장감시단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석유시장에서 반드시 소비자가 인지해야 한 항목을 조사해 소비자 석유 지표를 지속적 으로 공표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시장감시단은 발대식과 함께 석유시장의 큰 쟁점인 '대형마트 주유소의 겸업허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의 결과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석유시장감시단 출범에 맞춰 대형마트의 주유소 겸업허용문제와 관련해서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약 70%가 넘는 소비자가 겸업허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이러한 설문결과는 소비자가 연료선택권 확대를 바라고 있음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이라며 "감시단은 이러한 조사결과를토대로 정부에 대해 겸업허용 정책을 보다 더 강하게 확대할 것으로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