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이 오는 28일부터 정책금융공사(KoFC)와 일반 상업은행인 산은금융지주회사로 분리돼 새롭게 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기존 산은이 담당한 정책금융업무를 를 수행하며 시장 기능에 의한 자금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공공성이 큰 사업 등을 중심으로 원활한 자금 공급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지역개발사업 등 공공성이 큰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하게 되며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녹색산업 등 신성장산업, 부품소재산업 등에 대한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 및 금융안정기금 관리업무를 수행하며 부실징후 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 시장기능 마비시 긴급금융지원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산업은행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경쟁력 확보 등 민영화를 준비하는 한편 정책금융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책금융공사의 본격적 역할 이전까지의 정책금융을 분담할 방침이다.
산은지주사는 산은과 대우증권 등의 기업금융 부문 강점을 활용해 기업금융에 경쟁력이 있는 금융그룹으로의 성장을 도모하며 지주사 체제가 가지는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자화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경영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향후 매각가치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이번 정책금융공사와 산은금융지주회사의 출범으로 인해 민간금융회사와의 시장마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정책금융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