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로 연중 최고치로 급등했던 악재에서 하루 만에 벗어나며 급락세로 전환했다.
전일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안정을 찾았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8bp 하락한 4.54%, 국고 5년은 9bp 하락한 5.01%을 기록했다. 국고 1년물은 3bp 하락한 3.55%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9bp 하락한 5.54%, 20년물은 7bp 하락한 5.73%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5bp 하락한 3.57%, 2년물은 9bp 하락한 4.63%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79%, 91일물 CP금리은 전일과 동일한 2.96%로 고시됐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08.01포인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지속됐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이 줄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폭이 커졌다.
점심시간 중 외국인의 매도가 약간 출회되면서 108.21까지 하락했으나, 증권사의 매수가 유입되며 다시 108.23으로 반등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108.20초반이 지지되자 은행의 대량 환매수가 유입되며 108.31까지 급등했다.
장 마감 무렵 보험사의 환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어 외국인 및 증권사의 대량 매수도 이어지면서 108.38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108.40부근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투신 및 은행의 정리매도가 출회되며 108.35로 반락해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결국 국채선물 12월물은 32틱 급등한 108.38포인트로 끝났다.
IBK투자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전일에 이어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금리가 크게 밀렸지만 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지는 의문이다”며 “박스권으로 회귀할지 아니면 재상승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채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증권선물 2473계약, 연기금 270계약, 자산운용 402계약, 은행 764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3052계약, 개인 240계약, 보험 701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만7233계약으로 전일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