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미래형 채탄로봇 개발착수

입력 2009-10-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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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캐는 로봇인 미래형 채탄로봇 개발이 본격화된다.

대한석탄공사는 27일 하이드로메틱스 대전 공장에서 착수식을 갖고, 한국기계연구원·㈜하이드로메틱스·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채탄용 로봇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석탄공사는 앞서 지난 8월24일 기계연구원 등 3개 기관과 채탄용 로봇개발 협약식을 체결한 후 정부 연구과제로 신청해 타 로봇 연구과제와 경합을 벌인 끝에 정부로부터 30억 원의 예산을 받았다.

조관일 석탄공사 사장은 "앞으로 지상에서 원격 조정을 통해 지하 작업장의 로봇이 석탄을 캐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라며 "채탄로봇 개발과 해외광구 개발, 클린컴퍼니 달성 등 3가지 비전을 통해 달라진 공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석탄공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1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로봇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로봇을 생산하는 실증단지를 포함한 연구단지를 구상 하는 등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석탄공사는 향후 3년 이내에 채탄로봇의 현장 배치가 시작되면, 생산성이 30% 높아지고 수지 개선 효과도 250억~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채탄로봇의 개발은 단순히 채탄용에 머물지 않고 극한 상황에서의 지하자원 개발 등 원천기술의 적용범위는 매우 넓다"면서 "로봇개발이 현실화되면 탄광의 개념이 바뀌고 직원들의 노동강도 역시 완화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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