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센터장은 27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버블이 커질 경우 코스피가 최고 1850선까지 예상된다"며 "하지만 버블의 끝을 알기는 불가능하고 지금은 분명히 오버슈팅 중"이라고 밝혔다.
김학주 센터장은 최근 증시가 강한 상승을 이어갔을 때도 적정 지수를 1540선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버블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들었다. 순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세계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구매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 미국 또한 시장 붕괴를 막기위해 달러화를 끊임없이 찍어 내왔다.
김 센터장은 시장 유동성이 저조한 소비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키우고 있다며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나는 상황의 주요 요인으로 세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재료비 하락이고 두번째는 마케팅 비용 하락이다. 최근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 낮았을 때 원자재 재고랑을 늘렸고 경제가 침체되면서 경쟁이 둔화됐다는 것. 마지막으로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설비투자(capex)와 연구투자(R&D) 최소화다.
한편 그는 미국의 잠재부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 센터장은 "주택가격이 추가하락하면 금융부실이 재발될 것"이라며 "2010년 드러날 미국의 추가부실로 ▲상업용모기지 ▲ARM ▲프라임&ALT 모기지 연체율 상승 ▲언더워터 모기지 증가로 인한 주택차입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시장 이탈 역시 경고했다. 원화절상으로 인해 그동안 환율 수혜주들의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것.
그는 "원화가 엔화보다 절상속도가 빠를 것"이라며 "일본 경쟁업체들을 넘어서는 기업들에 대한 모먼템이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