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호재에 급등했던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사흘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0.95%(15.80p) 떨어진 1641.3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폐지 우려와 금융주들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1640선이 무너지는 등 낙폭을 키웠으며 현재 1640선을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또한 같은 시각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1~2%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전일 13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섰던 기관이 1452억원 어치를 팔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43억원, 910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미 증시 하락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8%(3.41p) 떨어진 501.3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 4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1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며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90원 오른 11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