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 연말까지 계열사의 IT인프라를 포스데이타 분당 데이터센터로 통합해 운영한다.
포스데이타는 지난주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포스틸 등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IT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IT포럼에서는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계열사 IT인프라를 올 연말까지 포스데이타 분당 데이터센터로 통합 관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통합 메일시스템과 영상회의시스템 등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포럼을 통해 그룹의 전체적인 정보화 현황과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합 IT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 계열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IT를 접목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포럼을 매 분기마다 정례화 시키기로 했다.
포스데이타의 이번 결정은 포스콘과의 합병으로 몸집이 불어나면서 계열사 내에서의 위상도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져왔던 계열사 IT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계열사의 동반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에 정보화 전략을 긴밀하게 협의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IT 기술과 인프라의 통합을 추진하여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