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윈도7 마케팅 '올인'

입력 2009-10-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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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요 창출 기대..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삼보, 윈도7 탑재 멀티터치 일체형 PC ‘루온 F3’
마이크로소프트가 22일 윈도7을 정식 출시하면서 PC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운영체제(OS)의 등장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비스타의 실패로 인해 큰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던 아픔을 겪었던 PC업계로서는 이번 윈도7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한화증권 최광혁 애널리스트도 "윈도7은 기존 윈도 비스타의 단점이었던 무거운 기능을 최소화 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OS를 사용하는 데 부감감을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PC업계는 잇따라 윈도7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발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인 업체는 LG전자와 삼보컴퓨터. LG전자는 22일 윈도7 홈 프리미엄을 탑재한 울트라씬 노트북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엑스노트 T380시리즈'는 13.3인치 LCD화면, 두께 25밀리미터, 무게 1.89kg으로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8셀 배터리를 기본 장착해 최대 10시간 반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윈도7스타터가 탑재된 넷북 X120N 등 다양한 제품들을 대거 출시한다.

삼보컴퓨터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윈도7의 특성을 잘 살린 일체형 PC '루온 F3'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윈도7 홈 프리미엄 에디션을 탑재했고, 풀HD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와이드 스크린에 멀티터치 기능을 적용했다.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손가락 두개로 그림이나 사진을 자유자재로 늘이고 줄일 수 있다.

삼보는 이와 함께 드림시스 데스크톱, 에버라텍 노트북 등 대부분의 라인업에 윈도7을 적용한 당양한 신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윈도7스타터를 탑재한 넷북 신제품도 준비중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컴퓨터 레볼루션 2010' 프로모션을 개최하며 윈도7 성수기 시장을 공략한다.

10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한층 더 좋아진 성능과 스타일의 2010년형 IT 제품을 2010년형 성능과 디자인을 적용한 노트북, 데스크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윈도7 과 인터넷 익스플로러8 등 최신 운영체제, 다양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 업그레이드된 메모리, 그래픽, LED 등 최신 사양으로 무장한 2010년형 제품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윈도7 출시전까지 신제품 구매를 미뤄온 대기수요, 교체수요 등 다양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번 윈도7 출시 시점이 10월인 점도 연말 크리스마스와 졸업 입학 시즌과 맞물려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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