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개장전 역외 선물환 소폭 상승분을 반영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네고 물량 유입에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심리가 재차 고개를 들며 1180선으로 올라선 모습이다.
22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00원 오른 118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일 역내외 숏커버 물량 유입으로 급등세를 탔던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역외 선물환율이 전날 종가 부근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오전내 상승과 하락 재료가 상충하며 보합권 등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전환이라는 하락 재료와 역외 선물환율 상승 재료가 맞물린 가운데 이날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마련 소식까지 전해지며 시장 참가자들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
환율은 초반 보합권 출발 이후 네고 물량 유입으로 전일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 했지만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가 꿈틀대며 재차 위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거래량 급감으로 반등 탄력이 둔화된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수외에는 달리 반등 재료가 없다는 인식 속에 이날도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마련과 관련된 태스크포스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외은지점 달러 차입 규제 여부에 시장이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와 관련된 논의에 "외은지점 외화유동성 규제는 없다"고 한 목소리를 강조, 환율 등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금일 서울환시내 달러화에 방향을 제시하는 재료들이 엇갈리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오전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역외가 매수로 전환하면서 오후장에서도 환율은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