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가 우리나라 보험대리점 1위부터 5위까지를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이석현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FY08 상반기를 기준으로 홈쇼핑 5개사가 우리나라 보험대리점 순위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FY08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GS홈쇼핑은 생보사수입보험료 1045억1000만원, 손보사 원수보험료 851억3700만원 등 1896억4700만원을 판매해 1위 보험대리점을 차지했다.
또한, 현대홈쇼핑이 1877억6600만원, 씨제이오홈쇼핑이 1487억7000만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농수산홈쇼핑과 우리홈쇼핑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우리홈쇼핑은 FY07년도에는 비씨카드에 이어 판매 순위 6위 대리점이었으나, FY08년 상반기에 5위로 올라섰다.
이석현 의원은 이미 2007년과 2008년, 5개 홈쇼핑 모두 금감원으로부터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기관주의’를 받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올 8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홈쇼핑 판매 보험민원이 275건으로 이미 전년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민원 건수보다도 68건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금감원은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에 있어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보험사뿐만이 아니라 홈쇼핑사에 대해서도 관련 대책을 충실히 마련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