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수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급증
지난 달 전국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수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저금리 영향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4개월 연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월과 같았으며 지방은 0.09%로 전월(0.08%)보다 0.01% 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138개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한 8월(110개)보다 28개 증가했지만 올 1~8월 평균치(181개)를 크게 하회했다.
올 들어 부도업체 수는 1월 262개, 2월 230개, 3월 223개 등으로 계속 감소해 6월 125개까지 줄어들었다가 7월 129개로 늘어났다가 8월들어 110개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 달 35에서 57개로 22개 늘었으며, 지방은 지난 달 75개에서 81개로 6개 증가했다.
제조업 역시 지난 달 33개에서 51개로 18개 늘었고, 서비스업은 50개에서 57개로 7개 상승했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지난 달 5193개로 전월(4567개)에 비해 626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비율은 8월보다 7.7 포인트 늘어난 50.9배를 기록했다.
나영인 주식시장팀 과장은 "신설법인수는 경기회복 기대효과와 정부의 창업자금지원, 법인설립 간편화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수는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