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립의료원, 병원감염률 전국 평균 3배 상회

입력 2009-10-19 08:36수정 2009-10-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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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공공병원 병원감염 자료 공개하고 관리 체계화 해야”

국가 공공의료의 중추역할을 하는 기관인 국립의료원의 중환자실 평균 병원감염률이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인 KONIS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의료원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요구 자료인 '중환자실 감염감시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국립의료원 중환자실의 평균 병원감염률은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인 KONIS보다 2배 가까이 높았고, 2008년 및 2009년에는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원균인 'MRSA' 비율이 세계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철저한 감시체계와 관리대책을 마련해 타 기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국립의료원이 오히려 병원감염률이 높다는 것은 문제라고 전의원은 지적했다.

전의원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은 지난 2006년 국정감사에서 감염관리전문간호사 1명은 부족하므로 확충하도록 시정요구를 받았음에도 시정되지 않아 ‘2007년도 의료기관평가’에서 감염관리 전담인력 부족으로 주의를 받은바 있지만 현재까지도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충원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전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의 시정 요구를 무시하고, 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에서 주의 처분까지 받았음에도 현재까지 시정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국립의료원의 병원감염정책에 대한 무관심을 질책했다.

이어“병원감염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외국사례를 연구해 정책을 세우고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공공병원에 대해서는 병원감염 감시체계의 모범 사례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병원감염 자료를 공개하고 관리 체계를 체계화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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