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휴대폰 충전단자 국제 표준 된다'

입력 2009-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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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핀 단자, ITU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

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추진 중인 휴대폰 충전단자 국제표준화 과정에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20핀 휴대폰 충전단자 규격이 ITU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고 18일 밝혔다.

ITU의 휴대폰 충전단자 국제표준화는 지난 5월 GSMA(GSM 사업자협회)가 ITU-T 통신환경 및 기후변화 연구반(SG5) 회의에 Micro-USB 방식을 제안함에 따라 논의가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2~16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ITU-T SG5 회의에서 국내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화 성과를 소개해 범용 충전 솔루션으로 적합한 규격임을 제안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20핀 충전단자 표준이 GSMA에서 제안한 Micro-USB, 중국에서 제안한 Mini-USB 규격과 함께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국제표준 초안은 회원국 검토를 거쳐 내년까지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표준이 ITU 국제표준초안으로 채택됨에 따라 현재 시장정착단계에 들어선 국내 20핀 표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TU의 휴대폰 충전단자 국제표준이 제정되면 각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충전단자 규격이 국제표준 규격으로 통일되므로 우리나라 휴대폰 제조업체의 수출용 모델 제조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ITU-T SG5 회의에는 방송통신위원회(전파연구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모두 17명의 관련 전문가가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했다.

<용어해설>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 =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협회

◆Micro-USB = Mini-USB와 비슷하지만 휴대폰과 같이 얇은 단말에 적합하도록 접속 단자를 절반 정도로 더 얇게 만든 USB 접속 방식

◆Mini-USB = PDA,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등 소형기기에 대한 통신 접속을 제공하기 위해 작게 만든 USB 접속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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