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 주인 없어...잠재적 경쟁자 중국기업에 관심
"중국기업들도 많이 참여했나요?". 윤종용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이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9년 한국전자산업대전'에 마련된 3D엑스포관을 둘러보면서 던진 질문이다.
3D디스플레이 시장이 새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에서 잠재적인 경쟁자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현재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은 아직 주인이 없다.
공식개막 행사를 마치고 전시회장을 둘러본 윤 회장은 주요 3D 디스플레이 제품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일찌감치 3D엑스포관을 찾아 설명을 경취한 것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도 전시된 3D디스플레이를 편광안경을 착용하고 직접 체험했다.
윤 회장의 3D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은 국내 전자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앞선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개막행사에 앞서 진행된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륨에서 진행된 제4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도 "살기위해 기술선점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기술우위의 유지를 강조했다. 앞선 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생산기술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이날 윤 회장은 "50년 전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은 불모지였지만 현재 세계 4위의 IT대국으로 도약했다"면서 "전자IT산업은 우리나라 모든 수출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경제 성장의 대표산업"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