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7 효과 내년에나 알 수 있을 것"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9년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PC제조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출시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권 사장은 "윈도우7의 효과를 올해 알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제 나왔으니 내년은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7의 출시에 따라 LCD패널 및 반도체 업계가 급성장하리라는 섣부른 기대에 긴장감을 준 것이다.
오는 22일 공식 출시될 윈도우7은 침체기에 빠져있는 PC시장과 관련 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노트북용 패널 시장을 전망하면서 북미와 중국 시장의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윈도우 7 출시 효과로 2012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상장한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권 사장은 최근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권 사장은 "세트업체들이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현재 반도체 시장은)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이 섞여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