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표 변화 없고 정부 반대에 금리인상 신중 기할 듯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경제여건 개선, 재고조정 등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성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은은 9일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0%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이날 배포한 ‘국내외경제동향’과 ‘통화정책방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경제는 자동차ㆍ실물경제ㆍ서비스 등이 양호하거나 대체로 양호했다.
또 부동산 가격 역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적용,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어느 정도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현제 경제지표가 지난 달과 비교해 크게 달리지지 않았다”며 “(당분간 현 수준으로)경기와 물가상황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과연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지표가 전달에 비해 큰 변화가 없고 정부의 반대에 부딪쳐 섣부른 금리인상은 다소 시장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당국은 이 점을 고려해 보다 신중히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