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옵션 만기일 부담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8일 현재 전일보다 1.09%(17.46p) 오른 1615.46을 기록했다.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1600선에서 등락하다 장 후반 개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프로그램 매물이 다소 줄면서 재차 상승 반전한 뒤 상승폭을 키워 이날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670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76억원, 17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743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230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251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업과 종이목재, 음식료업, 전기가스업만 1% 미만 하락했으며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건설업, 기계가 2% 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여 현대차와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SK에너지가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POSCO, SK텔레콤, 현대중공업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종목별로는 금융감독당국이 과도한 차입을 통한 기업 M&A에 제동을 걸 것으로 알려지면서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효성과 하이닉스가 각각 8.51%, 4.89% 급등했다.
삼성SDI는 일본에서의 과징금 부과 소식에도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오는 2011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6% 중반 급등했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삼성전기도 6%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한가 2개를 더한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30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