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오전] 숏 마인드 여전..1170원 레벨 테스트 지속

입력 2009-10-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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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시장 참가자들의 숏 마인드가 여전한 가운데 외환보유고 7개월 연속 증가 소식까지 맞물린 영향으로 이틀째 내림세를 타고 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0원 내린 1171.10원을 기록, 1170원 하향 이탈을 재차 시도중이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밤사이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 마감한데 따른 역외 선물환율 하락 마감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시장내 재개된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 약세를 이어간 글로벌 달러화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재차 하향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의 빠른 환율 하락세에 대한 외환당국의 강경한 환율 관리 의지가 확인된 만큼, 전날과 달리 속도 조절 차원의 달러화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됐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 플레이가 제한을 받고 있다는 것. 주식시장의 경우 전날의 조정 장세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지만 최근 시장 특성상 환시에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7개월 연속 증가 소식과 올 연말께 사상 최고 수준인 2600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소식 또한 원ㆍ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환보유액 등이 환율을 압박하면서 시장에 숏 마인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환율의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당국의 강한 방어 의지로 인해 환율 하락세가 제한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들어서도 이 같은 환율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시장은 1160선 진입 시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로 공격적인 숏 플레이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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