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 하락한 67.6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경기회복 기대감 고조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70.4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3달러 내린 6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일부 경기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공급자 관리협회(Institute of Supply Management)는 9월 비제조업지수가 전월대비 2.5 상승한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제조업지수가 50을 상회할 경우 이는 경기 확장을 의미하며 비제조업지수가 50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여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미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112.08 상승(1.18%↑)한 9599.75를 기록하는 등 미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아울러 미 달러화의 가치 하락으로 석유 등 원자재 시장을 비롯한 상품시장으로의 자금이 유입돼 유가가 상승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이란 등 산유국의 정정불안 완화소식으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대한 사면·현금 보상·교육지원 등의 제안에 상당수의 무장단체들이 응함에 따라 나이지리아 공급차질 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