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수출 급증에 따른 신규 주문 증가로 분석
한국 제조업이 7개월 연속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HSBC는 9월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2.7로 집계돼 7개월 연속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PMI 수치는 50을 넘으면 영업환경이 개선을, 50 미만이면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월별 제조업 분야 PMI는 6월 52.0, 7월 54.0, 8월 53.6 등이었다.
HSBC는 내수 및 수출 증가에 따라 신규 주문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이에 따라 생산도 증가하고 고용 수준도 늘어났지만 신규 주문 증가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HSBC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뉴먼 박사는 "올해 3분기 한국 경제는 회복 모멘텀을 다소 잃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주문 증가를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플러스 성장을 하겠지만 생산은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생산가격이 내수시장에 가격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머지않아 통화 긴축이 시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MI는 경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선행 지수로, 매달 400여 개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에게 생산활동, 신규 주문, 고용 및 가격 등을 조사해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