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항공이 일본의 미디어 기업으로 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퍼스트항공의 운항재개 노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퍼스트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일본의 미디어관련 기업인 KJMS와 퍼스트항공 투자를 위한 투자확약서(LOC)를 작성하고 막바지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퍼스트항공 정상화를 위한 충분한 규모가 될 것"이라며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부터 재운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퍼스트항공은 KJMS와의 투자계약에 앞서 코스닥 기업인 코디콤과도 지분투자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또 국내 현실에 맞는 노선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항공기 컨설팅업체인 SH&E사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항공 컨설팅 기업인 SH&E社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고 있는 만큼, 그 결과물을 보고 국내선 및 국제선의 타당한 노선을 선별해 단계적으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스트항공은 국내 증권사와 함께 항공기 보유업체인 퍼플윙과 지난 8월 항공기 리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보잉 767-200NG 기종 1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퍼스트항공은 지난 해 7월 한성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에 이어 국내 5번째 저가항공사로 김포-제주 노선 등의 운항을 시작했했다.
그러나 시장진입 실패 및 자금난 등으로 지난해 12월 운항을 중단한 이후 지난 5월 영남에어에서 퍼스트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운항을 위해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