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줌인]에이치엘비, 우량 비상장 자회사들 모두 흡수하나?

입력 2009-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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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쎌의 자회사인 에이치엘비가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라이프보트 지분 100%를 인수함과 동시에 동아산전과의 소규모합병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

에이치엘비는 기존에 현대라이프보트의 지분 74.59%를 보유한 상태였다. 이번에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함으로써 100% 지분을 취득,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한 것이다.

이로써 에이치엘비는 언제든지 현대라이프보트와 이사회 결의로만 합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국내유일의 구명정 및 특수선 제조업체인 현대라이프보트는 지난해 매출 141억, 영업이익 20억원이었으며, 올 상반기에만 매출 126억에 24억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림으로써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상장 우량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에이치엘비는 태양광 집광장치, 전력제어 관련등 다수의 특허와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동아산전과 소규모합병도 진행하기로 했다.

소규모 합병을 통해 에이치엘비로 합병되는 동아산전은 태양광 발전 효율을 60%이상 높혀주는 태양광 채광 및 집광장치 특허에 근거한 제품을 개발하여 메리어트호텔, 동부건설 등에 납품한 바 있으며, 디스플레이의 필수 설비인 초순수(De Ionized Water) 설비를 LG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한 실적을 갖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제어시스템을 국내 처음 개발한 바 있는 등 설립 이후 28년간 전력 수배전 및 전기계장, 제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산전의 지난해 매출은 125억에 당기순이익은 4억원이며, 올해들어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에만 8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치엘비는 동아산전과 합병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아울러 현대라이프보트와 인공간을 개발하고 있는 라이프리버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수익성과 성장성 두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의 진양곤 회장은 “이번에 현대라이프보트와의 주식교환과 동아산전의 소규모합병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현대라이프보트가 동아산전의 전력 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배전사업에 진입할 생각이 있기 때문이며, 아울러 동아산전이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 집광 기술 및 전력 배전관련 기술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생각”이라며 “결국은 에이치엘비를 통해 성장성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동아산전과 합병이 되며, 인공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라이프코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에 현대라이프보트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라이프보트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면 3개 회사의 지분 100% 및 기타 계열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격이 된다.

전문가들은 에이치엘비가 현대라이프보트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후 소규모 합병 등을 통해 에이치엘비와 합병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대라이프보트와 동아산전의 시너지를 감안한다면 향후 초우량 실적의 코스닥 상장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에이치엘비와 주식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라이프보트는 하이쎌과 더불어 현대요트의 최대주주이며, 현대요트가 1년 6개월의 제조기간을 거쳐 출시한 럭셔리 요트가 10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있어 추가적인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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