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안전활동 동료 가족 돕기로 이어져

입력 2009-09-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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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래트 발주사 안전시상금으로 협력사 직원 가족 치료비로 전달

대우조선해양의 작업 현장 안전 활동이 협력사 직원 가족들을 돕는 계기가 되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시추선을 발주한 노르웨이 오드펠사로부터 받은 안전시상금을 백혈병을 치료중인 협력사 직원부인에게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드펠사는 현재 2기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발주한 세계적인 시추회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안전평가를 수시로 실시, 대우조선해양에 안전시상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이는 해양플랜트에서 작업을 하는 협력사(부흥테크니컬 직원)의 장관승씨 부인인 누엔투쭉씨다.

베트남 출신으로 장씨와 결혼한 누엔투쭉씨는 현재 백혈병 투병중으로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 도움을 손길을 뻗게 됐다. 장씨는 대우조선해양에서 오드펠사 시추선 등 해양플랜트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금은 안전시상금을 내놓은 오드펠가 아닌 시추선 프로젝트 작업자들 중 안전 활동에 기여한 작업자 3명의 이름으로 전달했다.

또 성금 2000만원 중 누엔투쭉씨에게 1000만원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거제시에서 위탁받아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운영중인 거제 YWCA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언어수업 및 비품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오드펠사 프로젝트 매니저 클랩스빅 하콘씨는 "지난 프로젝트 후 이번이 4번째 사회단체 기부 행사"라며 "타 문화에 적응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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