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3년6개월만에 최고 '청신호'

입력 2009-09-30 06:00수정 2009-09-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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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BIS 90 전월比 4포인트 상승...하반기 회복 이어질 듯

제조업 체감경기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08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조사해 30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0으로 전월대비(86) 4포인트 상승했다.

BIS가 90대로 회복한 것은 지난 2006년 3월(91) 이후 처음이다. 업황 BSI는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9월 계절조정 업황 BIS는 93으로 전월(89)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BIS 역시 91에서 99로 올랐고 10월 BIS 전망은 102에서 106으로 기준선인 100을 훌쩍 뛰어 넘었다.

하지만 9월 제품재고수준 BIS의 경우 105에서 104로, 10월 전망지수 역시 91에서 90으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생산설비수준 BIS는 9월 실적지수는 106에서 104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10월 전망지수는 104로 전월과 동일했다.

설비투자실행 BIS는 9월 실적지수가 96에서 99로, 10월 전망지수는 95에서 100으로 전월대비 각각 3에서 5포인트씩 급등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1.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성황이 18%로 상위를 차지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9월 업황 BIS는 76에서 78로 2포인트 올랐고 10월 업황 전망은 82로 전월과 똑같았다.

계절조정 결과 9월 업황 BSI가 80에서 78로, 10월 업황 전망 BSI는 83에서 82로는 각각 전월보다 2포인트와 1포인트씩 하락했다.

강경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국내외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큰 변수가 없으면 올 하반기에도 회복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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