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투자기업, 루게릭병 치료제 FDA 임상1상 승인

입력 2009-09-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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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랄스템, 줄기세포 이용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 첫 단계 진입

CJ제일제당이 지난해 25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는 미국 줄기세포 연구 전문기업 ‘뉴랄스템(Neuralstem)’이 미국 FDA로부터 루게릭 환자에 대한 신경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1상 시험(IND,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을 최근 승인 받았다고 CJ측이 밝혔다.

임상 1상 시험 승인은 동물 실험 단계를 넘어서서 사람에 대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로 최종 치료제 개발은 임상 1상~3상 시험을 거쳐 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각도로 검증 받아야 완료된다.

뉴랄스템은 척수손상, 루게릭병 등 중추신경계 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줄기세포 연구 전문기업으로 제론(Geron), 오시리스(Osiris Therapeutics)등과 함께 미국 내 유망 줄기세포 선도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1997년 설립 후 줄기세포와 관련된 20여개의 특허가 현재 등록완료 또는 출원 중이며, 2007년 8월에 AMEX(NYSE Amex,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특히 이번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루게릭병을 치료하는 첫 번째 개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5년부터 제약사업본부내에 줄기세포 사업 전담팀을 운용, 지난해 뉴랄스템에 25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대량생산 원천기술을 보유한 뉴랄스템이 향후 관련 치료제의 초기 임상실험을 완료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계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국내 및 아시아 5개국에서 독점 사업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 김홍창 총괄부사장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투자는 미래 글로벌 제약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핵심 역량이 될 것” 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에도 국내외를 통틀어 유망한 줄기 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대뇌 겉질(피질)의 위운동신경세포, 상위 운동신경세포와 뇌간 및 척수의 아래 운동신경세포모두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특징을 보인다.

임상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는 사지의 위약 및 위축으로 시작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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