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친환경 고효율 선박 개발

입력 2009-09-21 18:44

STX조선해양이 친환경 기술 기반의 신개념 선박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STX조선해양은 21일 선박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비용을 최대 50% 이상 절감 할 수 있는 'GD(Green Dream Project) ECO-Ship(친환경 선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성능 개선의 측면에서 프로펠러의 날개를 3개로 줄여 추진기의 효율을 향상시켰다.

선박용 프로펠러는 지금까지 날개가 4~5개 달린 프로펠러를 주로 사용해 왔지만 STX는 고유 기술인 WCT(Wide Chord Tip·저진동추진기) 개념을 활용해 이런 기술 장벽을 넘어섰다.

선박 후미의 유체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에너지 절감형 부가 날개 장치'를 설치하는 등 기본 제원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였다.

또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5% 감소시키고 연료 효율은 41% 향상시켰다. 선상에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설치해 친환경성을 한층 더했다.

최영달 STX GD 프로젝트 실장은 "앞으로 STX GD ECO-Ship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배출가스 제로(0)에 도전하는 완벽한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