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공항철도 지분 88.8% 인수 계약 체결

입력 2009-09-17 14:43

한국철도공사는 17일 공항철도(주) 지분 88.8%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본 계약을 현대컨소시엄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철도공사는 지난 6월29일 현대건설(매도인 대표)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정부협상단과 함께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매매대금 등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번에 체결된 공항철도 민간출자지분 매입가는 민간사업자들이 그간에 투입한 투자 원리금 수준으로 당초 시장에서 수입보장률을 감안해 재무적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1조3400~2조1800억원)보다 많이 줄어든 금액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매입가는 실지급 시기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이달부터 11월까지 분납으로 할 경우 1조2064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은 정부 및 대주단의 승인을 전제로 한 것으로, 대주단 협의와 정부의 실시협약 변경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