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이스라엘 인키아에너지의 페루 현지법인인 칼파 제너레이션 S.A와 3억5000만달러 규모, 발전용량 830㎿급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EPC(일괄공정)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페루 리마에서 약 62㎞ 떨어진 칠카에 위치한 기존의 발전시설을 LNG를 이용한 친환경 복합발전시설로 개조하는 사업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첫 페루 에너지 시장 진출 사례로 올해 착공해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후 아벤고아, 지멘스 등 세계 유수의 건설업체들과 경합한 끝에 수주했다.
특히 이 사업은 페루의 경제성장에 따라 2017년까지 매년 10%씩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페루정부가 민간발전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하는 것으로 페루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의 SOC투자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해 2006년 12월에 칠레 지사를 연데 이어 오는 10월 페루지사를 설립해 중남미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12월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어 2007년 270㎿급 칠레 캄피체 석탄화력발전소, 520㎿급 칠레 앙가모스 화력발전소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작년 1월에는 엘살바도르 26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해 중남미 시장으로의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