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5달러 하락한 67.2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미 증시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7달러 상승한 70.9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반면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내린 6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주요 경기지표 개선소식으로 미 증시가 상승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3년래 최대 폭인 전월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다. 9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도 전월(12.08)대비 6.80포인트 상승한 18.88을 기록하며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영향으로 15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9% 상승한 9683,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31% 상승한 1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벤 버낸키 미 FRB 의장은 15일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나 경기 회복의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 달러환율이 약세를 보인점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