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코스피, 14개월만에 1620선 탈환

입력 2009-09-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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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또다시 갱신하며 1620선을 돌파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31.21포인트(1.96%) 상승한 1623.06을 기록하며 14개월만에 1620선을 회복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결정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85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가운데 프로그램 차익순매수가 3000억원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또한 현물시장에서 장중 순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장 막판 100억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238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기관과 투신이 각각 2108억원, 244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57포인트(0.31%) 상승한 516.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7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억원, 106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반등시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급등 여파로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8.3원 하락한 1240.6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장 후반까지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며 162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 재차 경신했다"며 "중국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며 지수를 견인했다"며 "전일 약세로 다소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IT, 자동차의 강한 반등으로 재차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변동성은 다소 확대되는 모습으로 경기와 주가지수의 회복 가능성은 높으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역시 높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여전히 IT, 자동차 위주의 대응에 집중해야한다"며 "LED 관련 이슈와 관련 외국인, 기관 수급 등을 체크하여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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