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A로 분산투자 해볼까?

입력 2009-09-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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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 효과 더불어 원자재가격 상승 수혜 기대해볼만

이머징마켓의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머징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EMEA지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일 피델리티자산운용 관계자는 "EMEA 지역은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올해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하락폭이 컸으나 경기회복시 복원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MEA지역은 최근 급격한 수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1년 수익률은 -32%를 기록, 이머징마켓의 1년 수익률인 -19% 대비 뒤쳐지는 모습이다.

이 과장은 "터키,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이 수익률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EMEA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남아공과 러시아의 수익률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실업률 지표 개선 등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출구전략에 따른 인플레이션 이슈가 부상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에 따른 주가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월드컵개최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라며 "GDP에 미치는 효과는 약 213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EMEA 지역의 특징으로 ▲풍부한 천연자원 ▲높은 경제 성장률 ▲도시화와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증대에 따른 자원수요 ▲인구구조에 기인한 소비증가 ▲전세계 시장과의 낮은 상관관계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EMEA 지역은 세계 석유매장량의 81%를 보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경제성장과 소비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EMEA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어 이머징시장 내에서도 가장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지나치게 중국과 한국시장에 쏠려있다"면서 "또 다른 이머징마켓의 성장 축인 EMEA에 투자함으로써 분산투자 효과와 동시에 원자재 가격상승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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