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2.2%↑..6개월만에 상승폭 확대(종합)

입력 2009-09-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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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및 농축산물 가격 상승 요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2%가 상승해 6개월만에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해 7월의 1.6%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이후 5개월만에 1%대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한달 만에 상승폭이 2%대로 확대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로 가장 높았다가 지난 1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후 2월 다시 4.1%로 소폭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점차 둔화되어 왔다.

이처럼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6개월만에 다시 확대된 것은 여름철 장마 등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했으며, 최근 유류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 적극 반영됐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 전년동기대비 4.1% 각각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더불어 식료품도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5% 각각 상승했으며, 공공서비스도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월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은 배추와 돼지고기, 토마토 등이 올라 0.8% 상승했으며, 특히 교통부문은 휘발유, 택시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1.2%나 올랐다.

이로써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3%, 전년동기대비 2.0% 각각 상승했으며, 8월 소비자물가지수도 113.4를 기록해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이 전월의 1.6%에서 2.2%까지 확대된 것은 최근 석유류 가격이 상승과 계절적으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상승한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월에 작용한 계절적인 요인이 9월에는 사라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도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6개 시·도 모두가 전월보다 0.2~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31개 도시별로는 성남과 의정부, 남원이 평균 상승률(0.4%)보다 높았으며, 수원와 충주 등 13개 도시는 상승률이 평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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