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플루 백신 연내 1000만명 접종 계획

입력 2009-08-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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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의료·방역요원 우선 접종...1100억원 예산 반영

정부가 신종플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당초보다 앞당겨 연내 1000만명에 대한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8일 오전 한나라당과의 고위 당정 회의를 거친후 브리핑을 통해“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인 예방백신이 조속히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라며“연내 우선 접종대상 1336만명중 1000명에 대해 접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1100억원을 올 예산에 반영키로 결정했다.

전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녹십자사가 연내 생산 가능한 700만도스와 최근 구매계약에 합의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社로부터 300만도스를 연내 수입해 올해 1000만도스의 목표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1회 접종으로 효과가 있을시 최대 1000만명, 2회 접종을 할 경우 500명분에 해당하는 접종 물량이다.

접종 시작 시기는 11월경으로, 내년 2월까지로 확보된 예방백신은 의료·방역요원에 우선 접종될 예정이며, 그다음은 임산부·영유아를 우선순위로 고위험군, 학생 및 군인 등 나머지는 질병취약계층의 추이를 감안해 향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녹십자가 내년 2월까지 추가 생산 가능한 백신 500만도스에 대해서는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최대 2~4배로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이 의결되면 추가 구입키로 한 타미플루 500만명분의 구매 절차를 즉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 현재 531만명분(11%)인 타미플루 비축분은 앞으로 인구의 20%인 1031만명분이 되며 내년부터는 이같은 수준으로 상시비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전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재난관리법에 따른 재난관리본부에 버금가는 조직으로 확대개편 운영된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의 인력이 파견되고 복지부내 과장급 간부 4명이 추가 배치되는 등 종전 15명에서 29명으로 조직과 규모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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