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 "가맹점을 살려라"

입력 2009-08-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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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운영 지원부터 브랜드 홍보 총력

지난해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맹점 줄이기가 본격화됐다. 중소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점들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이같은 조치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살 수 있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직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우일에서 웰빙에 맞춰 지난해 런칭한 '위너스치킨'은 그동안의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가맹점을 위한 7가지 전략을 내세워 성공창업 100%을 달성해 나가고 있다.

성공창업 전략이란 거품 없는 창업비용과 신용에 따른 무이자 3000만원 대출을 비롯해 전문 컨설턴트들로부터 가맹점별 완벽 맞춤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매출 하위권 가맹점을 위한 매출향상시스템인 MRI 프로그램과 지역연계 마케팅을 통한 홍보시스템, 효율성 강화를 위한 WIN Feed-Back 관리시스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지속적 서비스 교육과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육계비 보상제와 전담변호사제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본사의 능력과 완벽한 관리시스템으로 인해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신뢰와 믿음이 가는 브랜드로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너스 치킨'은 전 제품을 'one pack, one sale(즉석요리, 즉석판매)'이 가능하도록 물류 및 메뉴를 시스템화해 초보창업자들의 손쉬운 적응과 가맹점의 편리성까지 고려했다.

세계 각국의 독특하고 다양한 맥주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는 브랜드 홍보를 통해 가맹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24∼26일까지 지산 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과 지난 15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또 다른 대규모 록 페스티벌인 'ETPFEST 2009' 에도 참여했다.

또한 오는 10월 25일까지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월드비어하우스 세계맥주 홍보존의 운영계약도 체결, 적극적인 '와바' 브랜드 알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양재동에 문을 연 신개념의 '밤' 테마 카페 '카페 굿뜨래'는 건강한 음료와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밤을 주재료로 다양한 가공방법을 통해 탄생한 각종 메뉴들은 20, 30대 여성층과 특히,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프랜차이즈 본사는 어려울 때일수록 가맹점을 가족처럼 여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본사와 가맹점은 서로 윈-윈(win-win)관계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본사가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가맹점이 본사에 대해 갖는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가맹점과 본사간의 신뢰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최근 경기회복기미가 보이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브랜드 홍보를 통한 가맹점 지원에 나서고 있는 세계맥주전문점 '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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