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KDI원장 "한중 양국 공조 강화 필요"

입력 2009-08-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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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21일 중국 광둥성 정부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탈출을 위해 한중 양국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다.

20일 KDI에 따르면 현오석 원장은 중국 광둥성 정부의 초청으로 21일 열리는 '광둥성 지도급 인사 및 고위 공무원 대상 강연회' 기조연설을 통해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되려면 세계경제의 회복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며 특히 한국경제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국의 세계경제 회복에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현 원장은 "중국 경제는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크게 침체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중국 경제의 견실함을 대내외에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중 양국간 경제교류의 확대가 양국 모두의 반영을 가져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날 김주훈 KDI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산업구조조정' 주제의 발표에서 "한국 경제는 중소기업의 혁신능력을 높여 대기업과 격차를 축소하고 서비스산업의 규제개혁을 포함해 생산성을 높이는 구조조정이 추진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힐 계획이다.

강동수 KDI 연구위원은 '한국의 금융개혁' 발표에서 "과거에 금융은 실물경제의 지원수단으로 기능했으나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금융시스템은 시장의 원리에 따라 자원을 배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현오석 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 광둥성 왕양 당서기와 한국경제발전 경험을 교환하고 광둥성의 경제 발전 전략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광둥성이 20년후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을 뛰어 넘을 것이라 공언하며 행정효율화와 강도 높은 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둥성은 중국 전체 수출액의 28%, 국내총생산(GDP)의 12.5%를 차지하며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으나 2분기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상반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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