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 경기회복 체감 '극과 극'

입력 2009-08-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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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지 못한다" 응답비율...지방 60.7% 수도권 30.7%

지방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방소재 500개,수도권 소재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 및 경영여건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소재기업의 60.7%가 '경기회복을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반면 수도권 기업은 30.7%만이 이 같은 응답을 했다.

가장 위축된 경제활동부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방과 수도권의 응답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신규투자(지방 31.9%,수도권 4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방기업은 생산활동(22.4%)과 자금시장(15.9%)을, 수도권기업은 고용부문(17.6%)과 생산활동(11.5%)을 지적해 지역간 위축된 경제활동 부문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기업의 평균 공장가동률은 79.7%로 집계돼 수도권기업(87.3%)에 비해 7.6%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소재 응답기업의 67.2%는 하반기 경영활동의 기본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재무건전성 확보 등 현재의 경영활동유지에 집중하는 '안정위주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지방기업들이 무리한 성장보다는 향후 투자계획을 점검하고 경영안정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열악한 지방경영여건 개선을 통해 지방경기를 살리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 ▲세제지원, 자금 및 보증지원 등의 강화 ▲신성장동력분야의 지방기업 참여기회 확대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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