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녹색·신성장동력 중기에 R&D 집중지원

오는 2013년까지 녹색·신성장동력산업 등 성장유망분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또한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및 글로벌선도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은 19일 열린 제3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소기업 기술혁신 5개년 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번 계획은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과 '선택과 집중' 원칙에 의한 R&D 투자 효율성 극대화라는 목표 아래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R&D 투자 확대 및 전략적 배분, 수요자 중심의 기술혁신 인프라를 확충해 미래 서앙 유망분야인 녹색기술·신성장동력·지식서비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혁신형 중소기업·창업초기기업 등 성장단계 및 혁신역량별 맞춤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특히 경제위기 극복이후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창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집중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술혁신 5개년 계획 수립·추진을 통해 이를 차질 없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우선 중소기업 R&D 투자지원 확대를 위해 정부·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KOSBIR)을 2013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전용R&D인 중기청 R&D 예산도 2013년까지 정부 R&D예산의 6%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단계별 R&D예산의 전략적 배분을 위해서 '녹색·신성장동력' 분야를 선도할 글로벌 경쟁력 보유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R&D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미래성장유망 분야인 '녹색·신성장동력 부문'의 중소기업형 R&D투자를 2013년까지 중기청 R&D규모의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기술무역 역조 해소를 위해 단기간 내 상용화가 가능한 중소기업형 첨단 고기술분야의 수입대체품목을 발굴·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미래성장유망 분야 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한 30대 중소기업 생산기반기술을 선정해 R&D지원 등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전망 있는 R&D 과제에 대한 사전 발굴·기획도 확대한다.

중기청은 "업종별 조합 등 수요자 단체 중심으로 매년 100∼150개의 기술연구회를 구성, 각 업종과 분야별로 전략적 유망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또한 기술 사업화 평가 우수과제를 R&D사업에 자동 연계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R&D 사업화 지원 및 성과평가를 강화하고, 산학연기술협력 선진화를 통한 중소기업 기술혁신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계획을 분야별로 차질 없이 시행하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0 중소기업 R&D 개편방안 수립'과도 적극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