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강남3구 재건축 단지 낙찰가율 상승

입력 2009-08-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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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수기임에도 경매시장에서 강남3구(강남 송파구 서초) 재건축 대상 아파트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아파트 31동 302호(전용면적 101㎡)가 감정가를 훨씬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감정가 7억2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무려 24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16%인 8억3699만원에 매각됐다.

지난 5월 감정가 7억원인 같은 아파트 1동 907호(전용면적84.8㎡)의 경우 7억2657만원에 매각돼 104%의 매각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아파트 1동 907호(전용면적 64㎡) 역시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매각됐다.

감정가 10억원인 이 아파트는 8명이 응찰, 감정가의 101%인 10억123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3월 같은 아파트 53동 1003호(전용면적115㎡)가 감정가(17억원)에 못 미치는 13억6000만원에 매각돼 93.6%의 매각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지옥션 장근석 매니저는 "낙찰가율만 봐서는 휴가철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며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가을 성수기가 되면 매각가율이 꺽일 가능성은 낮고 보합세나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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