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강남3구 재건축 단지 낙찰가율 상승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경매시장에서 강남3구(강남 송파구 서초) 재건축 대상 아파트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아파트 31동 302호(전용면적 101㎡)가 감정가를 훨씬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감정가 7억2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무려 24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16%인 8억3699만원에 매각됐다.

지난 5월 감정가 7억원인 같은 아파트 1동 907호(전용면적84.8㎡)의 경우 7억2657만원에 매각돼 104%의 매각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아파트 1동 907호(전용면적 64㎡) 역시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매각됐다.

감정가 10억원인 이 아파트는 8명이 응찰, 감정가의 101%인 10억123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3월 같은 아파트 53동 1003호(전용면적115㎡)가 감정가(17억원)에 못 미치는 13억6000만원에 매각돼 93.6%의 매각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지옥션 장근석 매니저는 "낙찰가율만 봐서는 휴가철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며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가을 성수기가 되면 매각가율이 꺽일 가능성은 낮고 보합세나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