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대응 자제하고 방어적으로 대응해야"
코스피지수가 초반 하락세를 딛고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3.18포인트(0.21%) 상승한 1550.24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전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들어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시장이 낙폭을 줄이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0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과 투신이 각각 1600억원, 3100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0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 매물 부담으로 3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6.30포인트(-1.22%) 떨어진 51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590억원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400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상승반전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0.60원 떨어진 1246.30원으로 마감됐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됐다"며 "장중 1% 이상 하락하던 중국증시가 낙폭을 줄인 영향에 컷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증시가 글로벌 증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중국증시의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은 반등 시도와 조정 압력 사이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가 강세 기대심리가 여전한 탓에 한 방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증시 강세의 원동력이었던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공격적 대응은 자제하고 방어적으로 대응할 필요하다"고 주문했다.